중앙아시아를 열망하다 3 “나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가,낯설고 산(山)설은 세계,중앙아시아, 카자흐스탄. 알마티천산 설산과 일레 알라타우 설산이인간의 도시를 감싸고 있는 곳 무엇을 찾아 예까지 왔는가?수억 년 설산이얼음 바람을 일으키며나에게 묻고 있다.” 알마티를 걷다과거 소련 연방은 거주 한인 17만 명을 약 6000㎞ 떨어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. 나라 잃은 한인들의 한 많은 수난사(受難史)가 점철되어 있는 그 땅, 그 중에도 ‘카자흐스탄’. 1937년 스탈린의 정권
중앙아시아를 열망하다 “조그만 도시를 벗어나면 황량한 스텝지역으로,인간의 오랜 역사를 바짝 마른 황토빛으로 증언하고 있다.눈을 돌리면 백골이 되어버린 지형들이 박물관의화석처럼 눈이 부시다. 사람이 살 수 없는 저 불모지를인류는 서로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렸는가.” 카자흐스탄 숲속도시, 알마티(Almaty)를 가다[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] 실크로드의 길목이며 ‘사과의 도시’로 유명한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, 로 향했다. 세계에서 9번째로 큰 나라, 우루무치를 출발한 국제열
“자연이 아프면 내 몸도 아프다.”【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】 우리 집 수챗구멍 아래에서 금붕어가 헤엄치고 노는 그런 로망을 꿈꾼 적이 있다. 그런데 십여 년 전부터 내가 사는 의정부의 도심을 흐르는 부용천이 몰라보게 맑아졌다.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사는 것은 물론이고 천둥오리, 백로, 가마우지 등 종류를 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새떼들이 찾아온다. 가끔은 갈매기 한 마리가 이곳까지 와서 먹이사냥을 하다가 돌아간다.한강에서 산란하기 위해 잉어 떼들이 올라오고, 천둥오리는 아예 텃새가 되었다. 우리나라 도심의 강